안녕하세요. 원자력병원-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한철주 입니다.
말씀만 들어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아버님께서 폐암 가능성 진단을 받으시고 무릎 상태도 좋지 않으신데, 현재 대구 지역 의료 상황까지 겹쳐 정말 걱정이 크시겠어요.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입니다.
폐CT에서 10cm 종양이 보인다고 해도 반드시 폐암 4기라는 것은 아닙니다. 종양의 위치, 조직 검사 결과, 전이 여부에 따라 확진 및 병기 판정이 됩니다.
→ 즉, **조직검사(기관지내시경이나 영상유도하 생검)**와 **전신 정밀검사(PET-CT, MRI 등)**가 필요합니다.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조치
1. 대구 경북대병원 또는 영남대 또는 계명대 병원에 호흡기내과 / 종양내과 진료 연결 시도
호흡기내과(폐 전문), 종양내과(항암 치료), 흉부외과(수술 가능성) 협진이 중요합니다.
진료 의뢰서가 있으면 1차 병원에서 ‘상급병원 진료 의뢰’ 형태로 예약이 조금 더 원활할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 진료가 어렵다면, 우선 근처 종합병원 호흡기내과에라도 방문해 조직검사 및 전신검사 진행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2. 의료대란(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당장은 응급외래 이용 가능성도 고려
아버님의 상태가 급한 경우, 대학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 후 조직검사, 진단을 빠르게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기보다 빠를 수 있음)
무릎 통증이 심한 경우도 응급실 경로 이용에 정당성이 됩니다.
3. 서울 병원도 고려하신다면 아래 병원들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폐암 진단 및 치료에 매우 전문화되어 있으나, 현재 외래 예약이 어려울 수 있어 지인 소개나 지역 병원 진료의뢰서를 통한 의뢰가 도움이 됩니다.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도 상대적으로 빠른 접근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무릎 염증 상태도 중요합니다
무릎에 감염성 관절염이나 염증성 관절염이 있다면 항암치료 전 반드시 조절이 필요합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 계속 병행, 필요시 감염내과 협진도 중요합니다.
요약하면
폐암 확진 위해 조직검사 및 전신검사 필요
경북대병원 or 영남대 or 계명대 병원 호흡기내과 / 종양내과로 연결 시도
지금처럼 의료대란 상황일 땐 응급실 경로도 진지하게 고려
무릎염증도 빠르게 치료 병행 필요
가능하시다면,
현재 폐CT 영상 CD 복사 받아두시고
조직검사 가능 병원부터 연결하셔야 아버님 치료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