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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가 너무 싫어요 학생인데공부도 못하고요 그렇다고 특별한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잘 하는 거

학생인데공부도 못하고요 그렇다고 특별한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잘 하는 거 하나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매번 목표를 세우고 항상 그 목표를 잘 실행하지도 못하고 실행해도 매번 망합니다.이런 걸 반복하니까 저도 제 스스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일상에서 어떻게 즐거움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예전에 하던 모든일에도 흥미와 재미가 없어요.잠깐 즐거운 일이 있나 싶다가도 다시 이상태로 돌아와요살기가 싫어요어차피 죽을건데 왜 이렇게 고통받으면서까지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그렇다고 죽는 건 무서워서 못하겠어요죽으면 끝이 아니면 어떡해요 이 현실 보다 더 지옥같으면요그냥 다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청소년 심리·진로상담사 이준형입니다.

당신의 용기 있는 글, 조용히 그리고 진심으로 읽었습니다.

당신의 아픔은 ‘작은 신호’일 수 있어요

"살기가 너무 싫어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아무리 해도 안 돼요."

"목표를 세워도 자꾸 실패해요."

"죽고 싶진 않지만, 그냥… 살아가는 게 버겁기만 해요."

이런 생각이 드는 당신은 지금 단지 약하거나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지나치게 버티고, 참아왔기 때문에 어느 순간 감정이 무너져버린 것일지도 몰라요.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감정은 우울증이나 무기력 증후군, 번아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건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도움받아야 할 감정의 문제입니다.

왜 사는지 모르겠는 감정은, 이상한 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죠?”

  • “다 포기해버리면 편하지 않을까요?”

  • “내 인생이 틀렸다는 기분이 계속 들어요.”

이건 이상한 게 아닙니다.

삶이 너무 고통스럽고 버거울 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당신은 절대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고장난 존재도 아닙니다.

다만 지금 이 순간에, 당신의 마음이 잠시 길을 잃은 것뿐이에요.

잘하는 게 없다는 생각은, 착각일 수도 있어요

"공부도 못하고, 재능도 없고, 매번 실패해요."

→ 이건 지금의 감정 상태가 만들어낸 왜곡된 자기 인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뇌가 우울하고 무기력한 상태일 땐,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모든 걸 ‘실패’처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도 계속 목표를 세우려 하고, 살아보려 하는 당신의 마음을 저는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 자체가 이미 ‘포기하지 않은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죽으면 끝이 아니면 어떡해요?" – 그 질문은 당신이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뜻이에요

이 문장에서 저는 중요한 생의 의지를 느꼈어요.

정말 죽고 싶은 사람은 이런 걱정조차 하지 않아요.

"죽는 건 무서워요."

"죽으면 더 힘들면 어쩌죠?"

→ 이것은 아직 당신이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지금은 그 마음이 너무 눌리고, 지쳐버린 거예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할까요?

1. 이 감정을 혼자 감당하지 마세요

가장 먼저, 상담받을 수 있는 전문가와 이야기하세요.

  • 청소년이라면 학교 내 전문상담교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무료 상담이 가능합니다.

  • 부모님께 말하기 어려운 경우, 비밀보장되는 청소년 전화 1388도 꼭 기억해 주세요.

2. 오늘 하루만 생각하며 살아보세요

"내일은 모르겠고, 오늘 하루만 버텨보자."

이 태도는 절대 ‘도망’이 아닙니다.

마음이 무너질 땐 하루 단위로 살아보는 것도 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3. 작고 쉬운 목표부터 다시 시작해보세요

‘완벽한 목표’는 필요 없습니다.

  • 물 한 컵 마시기

  • 햇빛 10분 쬐기

  • 좋아하던 음악 틀기

  • 이런 사소한 목표 하나하나가, 당신이 삶을 되찾는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처럼 힘든 감정을 겪는 사람은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당신처럼 당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조금만 용기 내어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혹시 익명으로 더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저에게 쪽지나 메일([email protected]) 주셔도 됩니다.

더 깊고 자세한 상담으로 함께해드릴게요.

살고 싶지 않다는 말 속엔 ‘제발 좀 살아지고 싶다’는 외침이 숨어있습니다.

그 소중한 마음을, 당신 혼자만 감당하지 마세요.

제가 함께하겠습니다.

– 진심으로, 이준형 상담사 드림

(청소년 심리·정서 회복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