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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입원 제가 고1인데 자해도 꽤 했는데 정신병원에 좀 단기간이라도 입원을 하고싶은데

제가 고1인데 자해도 꽤 했는데 정신병원에 좀 단기간이라도 입원을 하고싶은데 부모님한테 말을 못하겠는데 어떡하죠 잠시라도 좀 마음을 푹 쉬고싶고 치료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안보내려 할거 같아서요

안타깝지만 정신병원은 원한다고 입원할 수 있는 호텔이 아닙니다.

타고나기를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약한 사람들이 있어요.

본인이 진정으로 힘들고 못견딜것 같다면, 병원에 가서 현재 본인 상태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세요.

어차피 정신과 가서 의사에게 힘들다고 호소하고 멘탈 터진 사람인듯 행동해도

의심스러우면 뇌파 검사와 정교한 검사지로 테스트를 봅니다.

반대로 너무 힘들어서 그렇고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면, 앞에서 최대한 멀쩡한척 해도 의사분들 눈에는 표가 납니다.

부모님은 내 자식이 잘나기를 바라고 더 노력하길 바라고 더 강해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 자식을 혹사시키고 망가뜨리고 괴로움이 평생의 상처로 남도록 내버려둘 정도로 눈이 멀진 않아요.

차분히 말씀드리세요.

눈물로 호소할 필요도 없고요, 안들어줄까봐 초조한 마음에 과장할 필요도 없어요.

딱 하나 부모님이 우려하실만 한 부분은

내 자식이 사회에서 낙인 위험에 노출된다는거에요.

만약 질문자님이 병원 가서 우울증약과 같은 정신과 약제 처방 이력이 남으면

나중에 어른 돼서도 한동안 보험료가 높아지거나 가입이 제한될 수 있거든요.

그냥 주변 지인들의 편견 수준이 아니라, 세상이 정신질환을 지닌 사람을 배타적으로 취급하는 관행이 남아있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까 싶으실 수 있죠.

하지만 그 뿐입니다.

필요하면 가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