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학생입니다이리저리 친구들을 둘러보면 제각각 꿈이 있는데 저는 꿈이 없어요 다들 변호사 의사 약사 등등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왜 저는 없는걸까요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꿈을 찾으라는데 학원다니고 학교다니고 숙제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어떻게 하나요 저도 꿈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곤충학자 생물학자, 그리고 5년 전부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수의사라는 멋진 직업을 희망했습니다그러나 100점이었던 수학이 갑자기 75점이 되면서 저는 꿈을 접었습니다 지금은 체육교사가 되고싶다는 생각은 있지만이 꿈이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인지,기말고사때 잘쳐야한다는 부담을 덜어주는 도피처로 삼는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저는 시 쓰는걸 참 좋아했는데지금은 인생이 재미가 없어서 잠시 시를 쓰는 노트와 펜을 놓았습니다제가 드는 건 수학 문제집과 샤프밖에 없습니다수학을 풀 때는 제 머리가 마음을 조르는것같아요 목구멍이 턱턱 막히고 수학문제가 제 머리를 휘감아요 이렇게 수학을 싫어하는 제가 수의사가 어떻게 되겠어요엄마는 체육교사에 반대합니다 지금부터 목표가 교사면 더 낮은 직업을 갖게 될거래요 교사가 힘들거같긴한데 뭘해야될지 모르겠어요어둠이 있어서 빛이 있다고들 하던데빛이 저한테는 아직 안온 걸까요?빛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라는데제 세상에서는 빛이 거북이보다 느린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