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정말 잘 해주셨어요.
맞는 방향으로 이해하고 계신데, 조금 더 정확히 구분해서 설명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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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중습윤 (year-round humid)
이 말은 말 그대로 1년 내내 강수량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는 뜻이에요.
건기(마른 계절)가 거의 없고,
비가 특정 계절에 몰리지 않고 분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대표 예시: Cfb (서안해양성 기후)
→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등
→ 여름에도, 겨울에도 비가 비교적 고르게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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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습윤 (humid)
‘습윤’은 건조하지 않다는 말로,
강수량 자체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습한 기후라는 뜻이에요.
연중 고르게 분포되어 있을 수도 있고,
비가 한쪽 계절에 몰리는 경우도 포함될 수 있어요.
대표 예시: Cf (온대 습윤 기후)
→ Cfa(온대 습윤 여름고온), Cfb(서안해양성), Cfc(냉량) 다 포함
→ 여름철에 비가 몰리는 Cfa도 포함됨 (예: 서울,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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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차이점은 이거예요:
연중습윤은 비가 일정하게, 고르게 오는 분포에 초점
습윤은 **비가 많은 전체 양(총 강수량)**에 초점
그래서 Cfb는 연중 고르게 비가 오는 ‘연중습윤’,
Cfa는 여름에 비가 몰려 있어도 비가 많기 때문에 ‘습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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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질문하신
“연중습윤은 고르게, 습윤은 많다”는 방향은 맞지만,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표현보다는
**“계절별로 차이가 있거나, 특정 계절에 집중된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더 정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