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도 없는데 석사라니?”라니, 당신은 지금 학문을 성적표로만 판단하는 우등생 프레임에 갇혀 계신 겁니까? 김대중은 이미 수십 년간 정치·언론·국제무대에서 지적 역량을 증명한 인물입니다. 그를 대학원 입학생으로 ‘특별전형’한 건 대학이 아니라 시대였죠.
‘경희대가 특혜 줬다’는 식의 음모론, 너무 얄팍하지 않습니까. 그 논리라면 명예박사 수여받은 세계 지도자들도 다 사기꾼이어야겠군요? 김대중은 논문까지 썼고, 대학은 이를 수료로 인정했습니다. 당신이 감히 비판하는 그 제도, 오늘도 수많은 ‘경험 기반 입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결국 당신 논리는 이거네요. “나는 못 갔는데 왜 그는 갔냐.” 부끄러워해야 할 건 김대중의 석사 학위가 아니라, 그 학위를 트집 잡는 당신의 자격지심 아닙니까. 학력 컴플렉스는 그만 놓으시죠—아니면 공부를 다시 하시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