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만 전문으로 다루는 25년차 약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여행 직전 식품 알레르기 반응 → 여행 중 얼굴 포진 → 귀국 후 전신 피부 발진이라는 경과로 보이며,
이런 흐름은 알레르기 체질 또는 면역 과민 반응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가능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연성 알레르기 반응 (Delayed Hypersensitivity)
망고·바나나 등 특정 과일에 대한 라텍스-프룻 증후군 가능성 있음
한 번 발현되면 면역 반응이 며칠~수주간 지연되어 피부에 2차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전신 접촉 피부염
수영장 소독제(염소), 호텔 침구 세제, 바디워시 등
특히 땀이 많거나 마찰이 많은 부위(등, 허벅지)에 자주 발생합니다
3. 바이러스 감염 후 피부 면역 반응
얼굴의 포진이 단순 포진(HSV) 또는 열감 동반한 염증이었다면
이후 면역 시스템이 교란되어 전신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항생제에 효과가 없다면, 다음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 + 스테로이드 연고 병행 필요 여부
약물 반응성 피부염 (Drug Eruption) 가능성 (복용 중 약물이 원인일 수도 있음)
자가면역 또는 알레르기 내과 진료 전환 필요
한번 생긴 피부병에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이후 피부 면역력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와 같이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자극 없는 미온수 샤워, 수건 문지르지 않기
재생+진정 성분(판테놀, 시카, EGF, 세라마이드 등) 함유된 **저자극 크림(예: 퓨티 리베어크림)**을 국소 부위에 발라
피부 장벽 회복을 도와주세요. (자외선, 향료, 알코올 제품은 전면 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