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친구 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는 둘 다 대학생이고 남자친구가 한 살 더 많습니다.남자친구가 자취를 하는데 부모님 지원도 안 받고 알바하면서 그 돈으로 생활을 해서 항상 돈이 부족해보였습니다.저도 그런 남자친구 눈치가 보여서 최근에는 어디 비싼 곳 안 가고 항상 집데이트했어요.이번에 남자친구랑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남자친구가 즉흥적인 편이라 여행 가기 한달 반 정도 되기 까지 아무 계획을 안 짜더라고요. 물론 저도 한 즉흥합니다만 계속 계획 짜자고 남자친구한테 말하다가 남자친구가 별 반응이 없으니까 한달 반 정도쯤 되니까 불안해져서 혼자서 계획 짜고 숙소를 알아봤습니다.저희가 3박 4일로 일본 여행을 가는 거라 하루는 개인 욕조가 있는 비싼 곳에서 묵고 이틀은 싼 곳에서 묵자고 상의릉 했어서 저도 나름 가성비 있는 곳으로 알아봤어요.개인탕 있는 곳은 너무 비싸서 ㅠㅠ 열심히 알아보다가 히노끼탕이 있는 숙소가 1박에 25만원 정도 하길래 거기 하고 1박에 10만원 정도 하는 에어비엔비를 찾아서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남자친구는 1박에 20만원 넘는 게 너무 비싸다며 욕조 하나 있는데 10만원씩이나 더 내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자기는 여기는 묵기 싫다고 하더군요.저는 정말 열심히 알아봤는데 비싸다는 이유로 싫드고 하니까 제딴에는 최대한 가성비 있어보이는 걸로 찾은 거였는데,,, 너무 화나더라고요. 저 혼자서 다 알아보게 해놓고 싫다고 한 점도 첫 여행인데 돈을 아끼려 하는 모습도 전부 다 화가 낫어요.비행기표도 안 끊었길래 같이 끊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일정을 3일 미루면 표가 10만원 싸진다고 일정도 바꾸자는 거에요. 일정이 얼마 안 남은 와중에 괜찮은 숙소도 많이 안 남아있었어서 이 숙소들 알아보는 데에도 크게 고생했었는데 이제와서 일정도 바꾸자고 하니까 너무 짜증이 나는 거에요.그래서 제가 ’내가 숙소도 다 알아보고 했는데 다시 알아볼 생각하니까 피곤해. 내가 정한 숙소보다 더 좋은 숙소가 있을 거 같다면 그거 찾아서 나한테 보내. 찾아보지도 않고 말로만 나한테 이거 싫다 저거 싫다 하지말고‘ 라고 했더니’ 그 숙소에 꼭 묵고 싶은 거야 ‘묻길래 ’그건 아닌데 다시 찾아볼 거 생각하니까 피곤해‘ 라고 대답했어요.그러면 어차피 다시 찾아봐야 될 건데 뭐가 문제냐며 숙소 찾아보는데 30분도 안 걸릴 거 같은데 제가 짜증내는 이유를 모르겠다네요.저는 몇 시간 동안 인터넷 서칭하며 찾아온 거였는데 그 말 들으니 정말 너무 서운하더라고요. 솔직히 이게 뭐 그리 비싸다고 해외여행 가면서 이정도도 아까운지 돈 아끼려고 하는 그 모습이 너무 싫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런 남자친구 눈치보느라 데이트 하면서 제가 가고 싶었던 곳 먹고 싶었던 거 참고 같이 라면이나 끓여먹었던 거까지 생각하니까 너무 서러웠습니다. 제가 내겠다고 해도 그건 또 싫다고 하네요.그냥 푸념입니다. 남자친구는 그거 외에는 저한테 정말 잘해주고 연락 문제, 이성 문제로 속 썩인 적 한 번 없습니다. 하지만 한 번씩 이럴 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솔직히 연애 초에는 무리해서라도 데이트 비용 내려고 하고 그랬는데 계속 비교되기도 하고, 마음이 식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고 합니다. 이해해주지 못하는 제가 잘못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