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에서는 중학교 검정고시를 보고 5월에 고등학교에 입학할지, 아니면 현재 나이에 맞춰 그대로 수능 루트를 밟을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각각의 장단점을 명확히 구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중학교 검정고시를 보고 고등학교에 5월 입학하는 경우는 ‘정규 학년보다 약간 늦게 들어가는 것’ 외에는 큰 불이익이 없습니다. 고교학점제도 이미 전면 시행 중이기 때문에, 5월에 들어가더라도 이수 과목 관리만 잘하면 정상적으로 졸업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교 적응이나 학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반면, 현재 나이에 맞춰 검정고시 후 바로 수능을 준비해 대학 진학을 노리는 경우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대입 등급제(절대평가·성취평가제 전환) 변화 때문에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 즉, 학력 인증만 있는 상태에서 수능만으로 경쟁해야 하므로 지원 가능한 대학 폭이 좁아집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중3이라면 한 번 더 학교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서(고등학교 진학) 고교 과정을 밟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검정고시로 빠르게 대학 진학을 시도하는 것보다,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며 학점과 학생부를 쌓는 편이 대입, 진로 선택, 사회적 이력 면에서 모두 안정적입니다.
요약하면:
5월 고등학교 입학 → 학점제 영향 적음, 정상 진학 루트 유지
검고 후 수능만 준비 → 대학 진학 폭 좁고 경쟁력 약화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고등학교 진학 쪽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