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 소모는 사용 환경과 초기 세팅 상태에 따라 체감 차이가 꽤 납니다. 말씀하신 정도라면 웹서핑이나 간단한 게임 위주로 1시간~1시간 30분 동안 11% 정도 줄었다는 건 크게 비정상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보통 새 기기는 처음 설정 과정에서 동기화, 앱 업데이트, 사진·데이터 백업 복원 같은 작업이 백그라운드에서 많이 돌아가서 초반에는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디스플레이 밝기, 네트워크 환경(와이파이 vs 5G), 알림 수신 여부 등에 따라 같은 사용 시간 대비 배터리 소모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아이폰 최신 기종의 배터리 소모 패턴은 화면 켜짐 기준 8~10시간 이상은 무난히 버티는 편인데, 지금처럼 한 시간 반에 10% 남짓 줄어드는 정도면 정상 범위에 가깝습니다. 며칠 정도는 기기가 안정화될 시간을 주시고, 이후에도 배터리 소모가 지나치게 빠르다 느껴지면 ‘설정 → 배터리’ 메뉴에서 어떤 앱이 배터리를 많이 쓰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새폰이라면 우선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