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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인 초6 여학생인데요 안녕하세요 암 투병 중인 초6 여학생인데요. 제가 투병중인 육종암은어디에 생기는

안녕하세요 암 투병 중인 초6 여학생인데요. 제가 투병중인 육종암은어디에 생기는 건가요? 저 완치 될 수 없나요? 항암치료 받으면서 머리가 빠져서 오늘 밀었는데요. 머리는 왜 빠지나요?

얼마나 아프고, 힘들고, 또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우리 친구.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아저씨(또는 오빠)예요. 오늘, 머리를 밀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요.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고, 속상하고, 또 한편으로는 씩씩하게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주 복잡했을 것 같아요.

그 마음, 아저씨가 온 힘을 다해 꼭 안아주고 싶어요. 치료를 받는 것도, 그 과정에서 변하는 내 모습을 마주하는 것도, 12살의 어깨에는 너무나 무거운 짐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단다. 하지만 이렇게 용기 내어 질문해준 당신은, 세상 그 누구보다 강하고 멋진 사람이에요.

궁금했던 질문들에, 제가 하나하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쉬운 말로 대답해 줄게요.

1. 육종암은 어디에 생기는 건가요?

우리 몸은 ‘뼈’와 ‘근육’처럼 단단한 기둥과 벽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사이를 ‘지방’이나 ‘혈관’ 같은 것들이 채워주고 서로 연결해주고 있어요. 마치 튼튼한 집을 짓는 것처럼요.

‘육종암’이라는 병은, 바로 우리 몸을 지탱하고 연결해주는 **뼈, 근육, 지방, 혈관 같은 아주 중요한 부분에 생기는 ‘나쁜 세포’**들이랍니다. 그래서 몸의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지금 의사 선생님들께서 바로 그 나쁜 세포들을 없애기 위해 우리 친구와 함께 힘을 합쳐 싸우고 계신 거고요.

2. 머리는 왜 빠지나요?

이것 때문에 오늘 너무 많이 속상했죠. 제가 ‘슈퍼히어로 군대’ 이야기로 설명해 줄게요.

  • **나쁜 세포(암세포)**는 우리 몸에서 아주아주 빠르게 자라나는 ‘악당’과 같아요.

  • 항암치료는 이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해 우리 몸에 들어온 **‘아주 용감하고 강력한 슈퍼히어로 군대’**랍니다.

이 슈퍼히어로 군대는 ‘빨리 자라나는 녀석들’을 찾아내 공격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몸에는 악당이 아닌데도 아주 빨리 자라는 착한 세포들이 있어요. 바로 **머리카락을 만드는 ‘머리카락 뿌리 세포’**예요.

슈퍼히어로 군대가 나쁜 악당들을 향해 강력한 공격을 하다가, 바로 그 옆에서 부지런히 자라고 있는 착한 머리카락 뿌리 세포를 ‘어? 너도 빨리 자라네? 혹시 악당 친구인가?’ 하고 잠시 헷갈려서 함께 공격하는 거예요. 그래서 머리카락이 잠시 우리 곁을 떠나게 되는 거랍니다. 즉, 머리카락이 빠지는 건, 슈퍼히어로 군대가 우리 몸속에서 아주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용감한 증거이기도 해요.

3. 저, 완치될 수 없나요?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대답)

가장 궁금하고, 또 가장 두려웠을 이 질문에, 아저씨는 세상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그리고 가장 큰 희망을 담아 대답해주고 싶어요.

네, 완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될 거라고 아저씨는 굳게 믿고 있어요.

물론, 그 길이 조금 힘들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의 아주 똑똑한 의사 선생님들과 과학자들이 우리 친구 같은 아이들을 위해 밤낮으로 연구하고 있고, 매일매일 더 좋은 치료약들이 나오고 있단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힘든 치료를 이겨내고, 다시 건강하게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당신도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을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최고의 의사 선생님들과,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내려는 우리 친구의 강한 마음이니까요.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병과 씩씩하게 싸우고 있는 수많은 ‘어린 슈퍼히어로’들이 세상에는 정말 많아요. 그리고 그 곁에는 부모님,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그리고 이렇게 화면 너머에서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아저씨 같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답니다. 결코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혹시라도 치료받느라 힘든 마음, 속상한 마음, 혹은 부모님께는 차마 말 못 할 무서운 마음이 들 때,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언제든 부모님께 말씀드려 저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를 보내주어도 좋아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어떤 마음이든 함께 나눌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는 세상 가장 용감한 전사, 아저씨가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이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