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께서는 법 관련 진로에 관심이 있고, 동시에 현실적인 문제까지 깊이 고민하고 계시네요. 핵심은 ‘법을 좋아하는 마음을 지키면서도 현실적인 길을 찾는 것’이에요. 변호사라는 직업만이 법을 다루는 유일한 길은 아니고, 법률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직업군은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변호사가 되려면 말씀하신 것처럼 로스쿨에 진학해야 하고, 시간과 경제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부담이 큰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법과 관련된 직업은 검사, 판사 같은 사법시험 계열뿐 아니라,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관세사, 변리사, 행정사 같은 자격사들도 있고, 공무원 쪽에서도 법학적 소양을 많이 활용합니다. 특히 공무원 시험의 경우는 로스쿨 진학이 필요 없고, 꾸준히 공부하는 힘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어요. 사회 과목과 법 지식을 좋아한다면 행정고시, 입법고시, 검찰·법원직 공무원 같은 길도 연결됩니다.
실제 실행 방안으로는 첫째, 고등학교 시절에는 국어·사회 과목에서 기본적인 읽기, 이해, 사고력을 다지는 게 중요합니다. 법학 공부는 결국 ‘문장을 읽고 논리를 세우는 힘’에서 시작되거든요. 둘째, 대학교 전공을 정할 때는 법학과 진학을 고려하거나, 사회과학 계열에서 법학과 연계 가능한 과목을 선택해 두면 좋습니다. 셋째, 대학 이후에는 경제적 상황과 학업 성취도에 따라 변호사(로스쿨), 다른 전문 자격사, 혹은 공무원 등 다양한 길 중 현실적으로 가능한 진로를 선택하면 돼요.
개인적으로는 질문자님이 아직 고1이시니 지금은 ‘변호사’ 하나로 단정 짓기보다, 법과 사회를 좋아하는 마음을 계속 키워 나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부터 기초를 단단히 쌓아두면, 나중에 상황이 달라졌을 때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부담을 덜고, 좋아하는 공부를 즐기면서 방향을 탐색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