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얼마나 쌓였을지, 답답하고 서운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말씀하신 걸 정리해보면 단순히 “성격 차이” 문제가 아니라, 함께 사는 기본적인 책임과 애정 표현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상태 같아요.
생활비·집안일: 최소한의 분담조차 안 되고, 오히려 혼자 감당하고 계시죠.
애정 표현·대화: 이어폰 끼고 대화 피하는 태도는 “의지 없음”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요.
미래 계획: 나이도 있는데 노력 없이 버티는 모습, 의욕이 꺾일 만합니다.
이 상황을 “카톡으로 한 번에 폭발”하는 건 잠깐 시원할 순 있지만, 상대는 방어적으로 굴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메시지를 보낸다면 감정의 화살보다는 내 입장과 기준을 명확히 전달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나는 같이 사는 동안 최소한 생활비·집안일 분담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너와 애정이나 미래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이어폰 끼고 대화 피하는 태도가 너무 힘들다.”
“계속 이대로면 더는 같이 살 이유가 없다고 느낀다.”
즉, 내가 원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분명히 하고, 그걸 못 지킨다면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해요.
지금 글에서 이미 답은 어느 정도 정해놓으신 것 같아요. "같이 살 이유가 없다"라는 말 자체가 그 증거죠. 카톡으로 다 쏟아내기보다는, 차라리 짧게 정리된 문장으로 당신의 기준을 알려주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