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사람을 보는 눈입니다. 누구든 내 맘에 드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내 아바타(복제 인간)가 있어도 내 마음에 들지 않을 건 보나마나 뻔합니다. 대통령은 성직자가 아닙니다. 즉, 우리는 교황을 선출하는 게 아닙니다. 도덕성이 필요할 수 있지만, 능력이 우선입니다. 능력도 없는데 도덕적이면 성직자가 되거나 도를 닦아야지 정치를 하면 안 됩니다.
이재명은 성남 시장, 경기도 지사를 하면서 공약 이행률 95%를 넘긴 우리나라 역사상 전무후무한 인간입니다. 그가 싫고 좋고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능력이 있고, 자기가 한 말을 지키는 인간인 지가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은 무서울 정도로 자기 말에 책임을 집니다. 그게 유권자인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도자의 덕목이죠. 입만 나불대는 부류와는 종자가 다르다는 얘깁니다. 그러니 믿어봅니다. 아니 이미 그는 그렇게 실천했고, 또 할 겁니다. 모르긴해도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연임시켜야한다는 말이 분명히 나올 겁니다. 우리에게 이재명은 하늘이 준 축복입니다. 미친거 아니냐고 말할 사람들은 이제 펼쳐질 미래에 그걸 눈으로 보게 될 겁니다.
우리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적어도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보는 눈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