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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싸웠어요 저는 고1여학생인데요.. 요즘 엄마랑 마찰이 너무 잦아서 고민이에요.. 2주 전에

저는 고1여학생인데요.. 요즘 엄마랑 마찰이 너무 잦아서 고민이에요.. 2주 전에 엄마랑 티비방송을 보다가 범죄?관련 로그램에서 남편이 평소에 폭력을 자주 쓰다가 결국엔 아이 앞에서 아내를 칼로 찔러 죽였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저희 엄마도 어릴 적에 외할아버지한테 많이 맞고 외할머니가맞는 것도 많이 보셨대요. 가끔씩 엄마가 옛날 이야기를 외할아버지가 그런 사람인 건 알고 있었는데 방송내용이랑 깉이 가족에게 폭행을 당했던거잖아요? 심지어 아버지힌테.. 너무 화가 나서 ㅁ친놈이라고 어떻게 자식을 때리고 자식앞에서 아내를 때리냐 했는데.. 엄마가 아무리 폭력을 했어도 자기아빠라고 제가 미친놈이라고 욕?을한거에 대해 엄청 화를 냈어요. 솔직히 저는 제가 뭐 요즘 MJ ? 그런거여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폭력을 쓰는 사람을 정말정말 싫고 만약 내 엄마의 아버지일지라도 우리엄마를 때린 사람을 왜 내 할아버지로 생각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제가 그렇게 말한게 그런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엄마도 무시하는거라고 하고 제 인성에문제가 있다고 하고 암튼 엄청 화났어요.. 저는 제아빠가 정말 좋은 분이고 저를 엄청사랑해주시거든요? 그래서 부모가 나를 때린다?라는 생각은 태어나서한번도 안해봤어요 근데 그런좋은 가정에서 저를 자라게 한 엄만데 왜 제가 폭력에 분노하는 것을 이해못하실까요? 저는 제 아빠가 진짜만약에 저를 때리고 우리 엄마도때리면 욕은 양반이고 경찰에 신고하고 집나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우리엄마는 시대도 쫌 옛날이고 어릴때니까 반항할 생각도 못했다면 지금 더 분노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그땐 못하고 생각도 못했지만 지금은 외할아버지도 죽 돌아가신지도 오래고 … 할배 제사는 왜 지내는지도 의문.. 원래 옛날이면 그땐 그랬지 하고 묻어도 돼는 건가요? 과거라서 잊을 수 있으면 그래도 괜찮을거 같긴한데 본인만 괜찮으면.. 든데 우리엄마는 못 잊으니까 맞았다는 얘기를 저에게 여러번 했던 거 아닌가요? 제가 잘못한건지 정말로 모르겠어서 조언을 구하려고 해요. 아니근데 미친놈이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못된말도 아니고 제가 17살인데 욕을 잘 안하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욕좀하라고 약하게보이면 안된다고 하면서 욕도 알려주고 그랬단 말이에요.. 진짜순화해서 한건데.. 아마 엄마의아빤데 미친놈이라고하니까 그 부분에 화난거같긴해요. 제가 잘못했다면 뭐가 문제였던 건지 알려주세요. 뭐가 문제인지 제가 확실히 잘못한 거라면 사과하려구요. 원래는엄마랑 사이정말 좋고 친해요.. 근데 요즘은 별거 아닌거로도 서로 기분이 상하네요..

일단 가치관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질문자님은 폭행하는 아버지라면 핏줄이고 뭐고 사람이 아니다 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계시고 어머니께선 그럼에도 나를 낳아준 아버지이자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계셔서 그런거에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가 아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죠 ㅎㅎ

어머니께서 화내신 이유는 자신의 딸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해 미친놈 이라고 표현한것에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그런 표현을 쓴 자녀가 버릇이 없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만약 질문자님의 친구나 주변 누군가가 질문자님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면 느끼실 분노 보다 큰 분노를 어머니께서 느끼셨을거에요 왜냐하면 자신의 딸이 가족인 할아버지에게 욕을 한것이기 때문이죠.

사람에 따라 가치관이 다름을 인정하는것이 한걸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의 가치관이 이렇기 때문에 이게 정답이다 저사람은 잘못됐다 난 잘못없다 라고 생각하기보단 저사람은 저런 생각과 판단을 하는 사람이구나 나랑은 다르네?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ㅎㅎ

누구의 잘못이 있다 라고 단정지을순 없지만 질문자님의 가치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어머니께 사과하시는게 어떤지 조심히 말해봅니다.

친구에게 장난을 쳤다 생각했지만 당한 입장에선 장난이 아니라면 그 행위는 장난이 아닌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