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치관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질문자님은 폭행하는 아버지라면 핏줄이고 뭐고 사람이 아니다 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계시고 어머니께선 그럼에도 나를 낳아준 아버지이자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계셔서 그런거에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가 아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죠 ㅎㅎ
어머니께서 화내신 이유는 자신의 딸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해 미친놈 이라고 표현한것에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그런 표현을 쓴 자녀가 버릇이 없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만약 질문자님의 친구나 주변 누군가가 질문자님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면 느끼실 분노 보다 큰 분노를 어머니께서 느끼셨을거에요 왜냐하면 자신의 딸이 가족인 할아버지에게 욕을 한것이기 때문이죠.
사람에 따라 가치관이 다름을 인정하는것이 한걸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의 가치관이 이렇기 때문에 이게 정답이다 저사람은 잘못됐다 난 잘못없다 라고 생각하기보단 저사람은 저런 생각과 판단을 하는 사람이구나 나랑은 다르네?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ㅎㅎ
누구의 잘못이 있다 라고 단정지을순 없지만 질문자님의 가치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어머니께 사과하시는게 어떤지 조심히 말해봅니다.
친구에게 장난을 쳤다 생각했지만 당한 입장에선 장난이 아니라면 그 행위는 장난이 아닌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