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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예고입시 안녕하세요 예고 준비하는 중3인데요 입시학원 다닌지 그닥 오래 된 건

안녕하세요 예고 준비하는 중3인데요 입시학원 다닌지 그닥 오래 된 건 아니고 7월 마지막쯤에 입시 시작했는데 솔직히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잘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말하자면 좀 위축된다고 해야하나..해도해도 잘하기는 커녕 지적만 더 받는거같아요 너무 하고 싶어서 시작한건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자존감만 더 내려가고 이걸 하면서 행복한건지 모르겠고 사실상 이거 말고 하고싶은 건 많은데 그렇다고 이제 거의 두달 남은 실기고사를 포기하고 다른 걸 하는 게 맞는지..솔직히 그만 두라고 하면 그만두고싶어요 자존감만 더 내려가지 그냥 좀 힘들어요 잘하는게 맞나? 이대로 계속 해야하나 싶어요 근데 주변에선 포기하지말고 할수있는 만큼 해보라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개인적인 생각들을 말씀드릴게요

포기하지 말고 할만큼 해보라는 주위의 말씀들은 다 그냥 조언이나 격려입니다. 말 그대로 너가 할만큼 해보고, 안된다 싶으면 포기해도 괜찮지만 정말로 너가 가볍게 생각하고 대충 때려치우진 말라는 의미에서 말씀들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질문자님이 이미 다 말씀하셨네요. 그만둘 수 있으면 그만두고 싶다고ㅡ 네, 그럼 그만두시면 됩니다.

비꼬는 게 아니라 진짜로요. 아직 시간 많습니다. 할 수 있는 건도 부지기수이고, 기회도 수도 없이 많습니다.

혹시 넘 늦었다고 생각하시거나 그런 거라면 진짜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20대들조차도 아는 것, 할 수 있게 된 게 10대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지만, 명백히 청소년 시기에 비하면 늦어졌음에도 자기 미래에 대해 헷갈려하고 불확실한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물며 아직 중3일뿐인 질문자님께는 너무 많은 기회가 남았어요. 예고는 재능의 영역이 굉장히 많이 차지합니다. 진지하게 먹고 살 생각으로 그 방면을 가시려는 것이라면 힘드실 수도 있어요. 요즘 같은 경우는 AI 딸깍 덕에 더더욱 시장이 쉽지 않은 경향도 있고요.

그저 예술 쪽이 좋아서 그러신 거라면, 차라리 취미의 영역에서 즐기시고 진로 문제에서는 다른 부분으로 도전,고민해보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시간은 넘치도록 많을 시기이시고, 지금 와서 다른 선택지를 고른다고 절대 늦은 게 아닙니다. 대학 졸업하고 자기가 전공한 학과 말고 다른 분야로 직업 가지는 분들도 많은데, 중학교 때 길을 조금 바꿨다고 뭐가 그리 부정적일까요?

오히려 이런 고민들이나 시도를 아직 어린 나이이심에도 진지하게 하고 계신 것 같으니 나중에 생길 고민들도 저절로 잘 해결될 겁니다. 모든 문제가 다 그렇진 않겠지만, 보통은 살다보면 어떻게든 괜찮게 풀리는 경우도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