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고민이 많을 시기인데 스스로를 이렇게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돌아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의미 있는 과정이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로를 ‘돈 되는 현실 vs 좋아하는 것’ 이렇게 양쪽 끝으로만 나누기보다는, 그 사이에서 ‘지금 내 성향과 능력 안에서 현실성과 흥미를 적절히 조합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방향이에요 예를 들어 그림이나 창작에 흥미가 있다면 꼭 미술대나 화가가 아니어도 영상편집, UI디자인, 웹툰 어시, 캐릭터 디자인, 2D게임 그래픽, 제품 패키지 디자인 같은 다양한 분야로 연결될 수 있고 이 중에는 실무 위주로 포트폴리오만 잘 쌓으면 입시 성적이나 대학 네임보다 실력이 더 중요한 곳도 많아요 그리고 이런 직업은 돈도 아예 안 되는 게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 실력과 경험이 쌓이면 경제적으로도 괜찮게 유지할 수 있어요 반대로 ‘돈 잘 버는 직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공부 잘해야 되는 건 아니에요 요즘은 코딩, 실용기술, 자격 기반 직종처럼 중상위 성적이 아니어도 시간 들여 배우고 실력 쌓아서 진입할 수 있는 분야도 많고요 결국 중요한 건 지금 본인이 뭘 좋아하고, 뭘 오래 해도 흥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걸 현실에서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천천히 고민해보는 거예요 처음부터 ‘정답’ 찾으려고 하기보다 관심 있는 분야 하나를 먼저 좁히고 관련 진로를 조사하거나 체험해보는 식으로 구체화해보는 게 진짜 방향을 찾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잘 그리는 편은 아니라고 했지만 ‘지금’ 기준일 뿐이고, 그림이든 어떤 기술이든 연습과 시간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으니까 그 가능성을 스스로 너무 일찍 닫지 않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