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바람핀 놈은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고요.
바람피는 것도 다 습관이고 유전적 요인도 있습니다.
애당초 태생도 그렇고 어려서 부터 배우고 습득한게 그런거에요.
그런 고질적인 문제가 한 순간에 바뀔일은 없습니다.
죽었다 살아나도 회복되면 똑같은 짓 합니다.
그 정도로 바꾸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하긴 뭘 사랑해요.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질문자님 놔두고 바람 필것 같나요?
질문자님은 차순위니까 바람피는겁니다.
사랑하는게 아니라 바람은 바람대로 피고
안정적으로 잡아둘 여자가 필요하니까 잘 해주는거에요.
바람둥이들의 전형적인 행동패턴입니다.
이것들은 여자 없으면 못 하는 애들이라
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질문자님이 딱 걸린거에요.
이 여자 저 여자 찔러보다 안 되면 질문자님 한테 갔다가
또 이 여자 저 여자 찔러보고 다니고.
질문자님이 지금 콩깍지가 제대로 씌여서 사리분별 못 하고
남친이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있다고 착각하는겁니다.
서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질문자님이 좋아하는거고요.
바람둥이는 질문자님 스스로를 위해서 끊는게 좋습니다.
글 쓴거 보니 아마 못 끊을 것 같지만요.
못 끊겠다면 그냥 내 팔자려니 하시면 됩니다.
지팔지꼰이고 이것도 스스로 선택한 삶으니
받아들이면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