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땐 친구든 어른이든 가족이든 가림없이 자신감있게 말을 잘 했는데 크면서 (현재 고2) 점점 말수가 적어졌어요. 학교에선 사회생활을 잘하고 싶어서 최대한 말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억지스러운 감이 있는지 말수에 대한 걱정이 심해지고 집에 올때 되면 하루에 했던 말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집 오면 엄마랑 얘기를 하고 싶어도 무엇 때문인지 너무 어색해서 말이 안나와요. 어릴때처럼 엄마랑 얘기도 나누고 옆에 있어주고 싶어도 말수에 대한 강박 (?) 때문에 도저히 2마디 이상 말을 못하겠어요. 제가 원래 어릴때부터 낯가리는 성질이 있긴 했는데 크면서 더 심해진건지… 며칠전에 엄마가 말이 왜 이렇게 없어졌는지 물어보셨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저도 엄마한테 활발하게 해주고 싶은데 말을 더 잘하는 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