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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리고 강아지 맡아달라고 하고 잠수탄 친구 안녕하세요 지금 만18세 여자 입니다 제가 좀 남들보다 빠른아이에 자취를

안녕하세요 지금 만18세 여자 입니다 제가 좀 남들보다 빠른아이에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살던곳에서 부모님과 떨어져서 1시간 거리 정도에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를 사귀고 잘 살고있었는데 이사오기 전에 남자친구 친구에게 30만원의 돈을 계좌이체 해줬고 돈이 없어서 밥 먹기 힘들다던 친구에게 밥을 사주고 썸타는 여자랑 데이트 할 비용 부족하다길래 추가로 2만원을 더 보내줬습니다한달 안에 갚겠다고 하던 친구가 어느순간부터 연락이 잘 안되더니 강아지를 자기 자취방에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전 자취하면서 강아지 키울 생각은 없었는데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서 어찌저찌 맡아주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일주일만 봐달라고 자기가 돈이랑 뭐 사료비 다 주고 강아지 뭐 비용 들어가는것들 다 책임져줄테니까 일주일 맡아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게 어느덧 1년이 다되어가네요 경찰서에 갔는데 경찰도 도와줄수 없다 법원에 가라 해서 법원갔더니 미성년자는 부모님 데리고 와라 부모님 데리고 올려고 했는데 부모님은 그냥 돈 받지 말라고 합니다 저만 욕 먹고 끝난 사건이네요 전 근데 어떻게 하든 돈 받고싶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강아지를 거의 방치해서 애가 미용을 안하면 피부병이 있다고 해서 털 미는 비용 10만원 병원비 총 40만원해서 강아지한테 들어간 비용만 50만원에 사료비 패드 장난감 한두푼이 아닙니다 솔직히 이게 제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저도 한두푼 벌면서 알바하면서 부모님한테 싫은티 안내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중인데 이거 성인되서 고소 할려고 하는데 될까요 ? 참고로 그 친구는 지금 핸드폰 다 전화 안되고 SNS잠수타고 사라졌습니다솔직히 제 돈 제 손으로 법적인 판정 아래 꼭 받고싶습니다 그리고 걔네 부모님 찾아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걔네 부모님이 왜 왔냐고 하길래 돈 빌리고 잠수 탔다고 말 하니까 그래서 ? 나보고 갚으라고 ? 이런식으로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미성년자가 돈을 빌리고 갚을 능력이 없으면 부모님이 주는게 맞지않나요 ? 자기도 버린자식이고 자기도 걔 자식으로 생각 안한다 경찰서에서 연락오는곳이 한두곳도 아니다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저는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부모님도 무책임하고 그 밑에 자식도 무책임 하고 이런 가족은 제가 봤을때 나라에서 해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걔네 형이랑 연락 할려고 해도 연락이 안되네요 미성년자가 빌린돈은 미성년자가 갚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갚을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화하는데 불법으로 돈 벌고 있는 친구입니다 경찰서에서 위치추적해도 못잡는이유가 해외로 IP주소를 돌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통화때 그 집에 한두명의 사람만 있던게 아닙니다 제 돈은 안갚고 자기 몸에 몇백 들여서 이레즈미 문신한 친구 벌 줄 방법은 없는건가요 ? 이건 어떻게 보면 해외로 주소 돌리고 불법으로 폰팔이 하고 있는 친구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는 못잡아주나요 ? 참고로 제 돈만 빌린게 아니라 소액으로 다른애들 한테도 많이 빌렸습니다

질문자님, 글만 읽어도 얼마나 억울하고 화가 날지 느껴져요.

혼자서 이 상황을 1년 넘게 감당해온 것도 대단한 일이에요.

정말,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질문자님의 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현실적인 방법과 꼭 알아두셔야 할 점들 정리해서 전해드릴게요.

1. 미성년자에게 돈을 빌려준 경우, 돌려받을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과 절차가 필요해요.

  • 만 18세라도 혼자서 법적 대응을 하기엔 제한이 있어요.

  • 현재 질문자님은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부모님이 협조해주시지 않는다면, 성인이 되는 즉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요.

  • 그전까지는 정식 고소나 지급명령 청구, 민사소송 모두 어려운 점이 있어요.

2. 그 친구 부모에게 받을 수는 없나요?

안타깝게도 그 친구가 미성년자라 해도, 부모에게 자동으로 책임이 전가되진 않습니다.

민법상 ‘대리권 없이 체결한 계약’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아래 조건이 충족된다면 가능성은 있어요.

  • 부모가 이 상황을 알고 있었거나 묵인했다는 정황이 있을 경우

  • 친구가 자신이 성인이라고 속이고 돈을 빌린 경우 (신분 위조 포함)

  • 금전 소비대차 계약서가 있다면 증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부모가 직접 돈을 갚아야 할 법적 의무는 없습니다.

3. 고소나 민사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성인이 된 후, 질문자님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은 크게 두 가지예요.

1) 민사 – 소액민사소송 또는 지급명령 신청

  • 법원에 "지급명령 신청"을 하면 별도 재판 없이도 돈을 받을 수 있는 판결이 나올 수 있어요.

  • 친구가 도주 중이라면 주소지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다만 친구가 재산이 없거나 연락이 끊겼다면 판결이 나도 실제 회수는 어려울 수 있어요.

2) 형사 – 사기죄 고소

  • 친구가 돈을 갚을 의사 없이 빌렸고, 강아지까지 맡긴 뒤 연락을 끊었다면

  • '기망'에 의한 사기죄로 고소 가능합니다.

  • 경찰서에 진술하고 톡 캡처, 이체 내역, 문자, 강아지 사진, 대화 기록 등

  • 모든 증거를 제출하세요.

단, 경찰서에서도 “위치추적이 어렵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이 친구가 인터넷 범죄자처럼 도피 행각을 벌이는 중일 수 있어요.

그럴 경우 형사 처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하지만 고소장은 남습니다. 나중에라도 경찰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어요.

4. 지금 질문자님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리

  • 성인이 되는 시점부터 민사 대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세요.

  • 문서화된 증거들을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정리해두세요.

  • 돈 보낸 내역

  • 문자, 톡 캡처

  • 강아지 돌봄 비용 영수증

  • 친구의 SNS 흔적, 연락 끊긴 시점 기록

  • 부모님이 지금은 안 도와주셔도,

  • 정식 민사 절차나 고소가 진행되면 다시 의논드려보세요.

5. 그 친구, 정말 벌 줄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는 벌을 주기보다, 판결을 받아두는 게 더 중요합니다.

  • 형사 고소 기록이 남으면,

  • 이 친구는 나중에 어디서든 처벌받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 민사 판결을 받아두면,

  • 몇 년이 지나서라도 그 친구에게 법적 채권을 행사할 수 있어요.

  • 지금은 잠수지만, 결혼하거나 취업하거나 등기상 주소가 등록되면

  • 압류나 추심이 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얼마나 지치고 억울했을지 정말 이해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글로, 기록으로, 차근히 정리해두는 태도가

훗날 이 돈을 반드시 돌려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준비입니다.

질문자님 잘못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착해서, 너무 책임감이 커서

남의 강아지까지 책임져야 했던 겁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성인이 되는 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진짜 법의 힘을 빌리는 것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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