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내용 잘 읽어봤습니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부모로서 얼마나 마음이 애타고 걱정되실지... 글만 읽어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풀배터리 검사 전이라도 초진에서 약 처방이 가능합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다 처방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의사 선생님의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달라져요.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적어주신 아이의 상황을 보면,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풀배터리 검사 같은 심리평가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시지만, 그보다 **지금 당장 아이가 겪고 있는 고통을 줄여주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틀에 한 번꼴로 수업이 어려울 정도로 흥분하고 힘들어한다면, 이건 아이의 일상생활이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거든요. 이런 급한 상황에서는 검사를 기다리기보다 우선적으로 증상을 조절하고 아이를 안정시키는 약물 처방을 먼저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감정 조절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ADHD 치료제보다는 우선적으로 기분이나 불안을 조절하는 종류의 약을 소량 처방해서 아이가 학교생활에 좀 더 잘 적응하도록 도울 수 있어요. 그러면서 차차 풀배터리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 계획을 더 구체적으로 세워나가게 될 거예요.
그러니 9월 1일에 초진 가실 때 너무 걱정 마시고, 지금 아이의 상태를 의사 선생님께 최대한 자세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가장 중요해요.
미리 준비해가시면 좋은 내용을 좀 알려드릴게요.
* 언제부터 증상이 심해졌는지 (6월부터라고 하셨죠)
* 얼마나 자주, 어떤 상황에서 폭발하는지 (에어컨 온도 같은 사소한 일들 구체적으로요!)
* 한 번 그러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그리고 진정된 후에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틱처럼 중얼거리는 것 등)
* 혹시 담임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도 같이요.
이렇게 메모지에 간단하게라도 정리해서 가져가시면, 짧은 진료 시간 동안 훨씬 더 효율적으로 상담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검사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마음이 조급해지시겠지만, 그래도 벌써 병원을 예약하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고 계신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될 거예요. 부디 첫 진료가 아이와 부모님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는 좋은 시작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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