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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전지' 능력과 신이 변심하는건 모순 아닌가요? 성경을 읽다보면 신이 마음을 바꾸는 경우가 몇번 나옵니다.근데 신의 전지

성경을 읽다보면 신이 마음을 바꾸는 경우가 몇번 나옵니다.근데 신의 전지 능력, 즉 모든걸 알고 있는 능력과 이 변심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 아닌가요?전지하다면 이미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을텐데 변심한다는게 이해가 잘 안됩니다.미래 벌어질 일들을 다 알고 있으면 마음을 바꿀 일이 없어야 하는거 아닌가요?신학적으로 이거와 관련해 어떻게 설명하는지 궁금합니다.대충 신의 섭리를 인간이 알수없다는 식의 얼랑뚱땅 답변 말고신학 교리적으론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전지 전능한 존재라면 마음을 바꾸는 일이 생길 수 없습니다.

미래까지 다 아는 데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지요.

그런데 성경에는 분명히 신이 후회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후회라고 한 것은 결과가 그렇게 될 줄 몰랐기 때문에 앞서 결정한 것을 후회한다는 말이잖아요?

전지라는 말과 모순되는 말입니다.

이렇게 모순이 있는 원인이 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신을 인간이 설정했고, 성경도 인간이 지었기 때문입니다.

또 혼자 지었다면 모순이 안 되게 지었을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긴 기간 동안 지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 것입니다.

성경에는 모순되는 말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이유가 신이 시켜서 하였다고 되어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사탄이 시켜서 그렇게 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것을 일치시키려 하면 신=사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사뮤엘하, 역대상)

이집트 탈출 시기도 거의 400년이나 차이나게 적어놓은 것도 있습니다. 400년이라면 조선시대 초기에 있었던 일을 고려시대 초기에 있었다고 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너무 심하지요.(열왕기, 사도행전) 신부님이나 목사님들은 이런 것을 보고 무척 당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순되는 구절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여러 사람이 긴 기간 동안 성경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지었고 짓고 나서도 굉장히 여러 번 고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종 확정은 구약은 얌니아회의(서기90년) 신약은 카르타고회의(서기397)에서였습니다. 그전에는 수많은 서로 다른 성경들이 있었습니다.

성경의 제작 시기

기원전 9세기부터 구전으로 제작되기 시작함. 두개의 문서 즉 Y(야훼신을 믿는 문서)와 E(엘로힘을 믿는 문서)가 구전되기 시작했음. 이 무렵에 아담 이야기가 제작됨. 유대인들은 여러 신을 믿었으며 종교가 통일된 적은 없었다고 함. 이 당시 가장 대표적인 신이 다수파인 엘로힘을 믿는 사람들과 소수파인 야훼신을 믿는 사람들이었음. (이 두 개의 문서가 나중에 합쳐집니다. 합쳐지다보니 두 개의 문서의 서로 다른 내용이 서로 모순을 일으키는 경우도 생깁니다.)

바빌론 유수에서 돌아와(기원전 6세기경) 본격적으로 성경을 짓기 시작함. 각종 신화들이 지어져 성경 안으로 들어옴. 예를들면, 홍해의 기적 이야기는 요단강 기적 이야기보다 나중에 지었으며, 요단강 이야기를 보고 더 크게 확장하여 만든 것이 홍해의 기적 이야기라고 함.

기원전 400년 경에 구약의 많은 부분이 모습을 갖추게 됨. 이때 천지창조 이야기를 만들어 성경이 첫부분에 배치함.

신약은 가장 먼저 만든 복음서가 마가복음이며 서기 70년경(예수 사후 40년경)으로 추정하며, 마가복음을 더하거나 빼서 만든 것이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임. 요한복음은 그리스 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음. 나머지는 대부부분 제자들의 서간문이거나 바울(예수의 제자가 아님)의 서간문인데 바울의 서간문이 가장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