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 칩시다
"뭐 먹을래? 국밥? 돈까스? 햄버거?"
"아니. 오늘은 따로 먹을게 있어. 자. 방금싼 똥이야."
"구웨엑 이게 뭐야! 치워! 더러운 새끼!"
"뭐? 이 자식! 중세의 고결한 수도사들은 일부러 좋은 음식 마다하고 벌레나 먹고 똥이나 퍼 먹었어! 선배들의 고난을! 세례요한을! 본받지 않을셈이더냐?"
"하..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그거 율법주의야. 우린 복음안에서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그 더러운건 갖다버리고 오늘은 쿠우쿠우나 가자. 맛있는걸 터지게 먹자고."
.
.
"오 하나님 제 연애사업이 잘 안됩니다! 그런데 왜 제 연애사업을 훼방 놓으셨습니까? 쿠쿡 당신의 수법은 뻔하지요. 저를 연단하여 정금같이 만들어 크게 쓰기 위하여 고난주시는것을 압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제 인격을 무시하는 이런식의 고난과 연단이 얼마나 기.분.나.쁜.지."
.
.
사실 지금의 개신교 신앙에 기준 따위는 없습니다
복음의 논리로 가자는건지 구약의 율법의 논리로 가자는건지 그때그때 필요한 논리를 꺼내다가 갖다붙일 뿐 입니다
하지만 잠시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것 입니다
당신의 연애사업이나 먹고살고 똥싸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 아닙니다
당신이 수많은 여자와 연애를 하다가 미녀를 마누라로 얻는다고 해서
반대로 100번을 내리 차이고 여자라면 이를 간다고해서 성자가 되는것이 아닙니다
짓밟힌 실패자는 상처받은 인간은, 죽기직전의 노숙자는 많아요
키아 훌륭하다 이분들 고난 실컷 받으셨으니 이분들 최소 성자. 라고 할 셈인가요?
아니면 그새끼들이 받은 고난은 헛고난이고 나는 다르다. 나라면 고난 받아서 한번 쿠사리 먹을때마다 등에서 천사의 날개가 돋아난다고 할 셈인가요?
신앙이란 뭐지요?
당신이 잘되서 콧대가 높아지는것도, 남에게 짓밟혀 기죽은 깡통같은 신세가 되는것도, 아님 이것저것 다 겪어서 해탈한 현자처럼 되는것도 신앙과는 상관이 없는 일 입니다
신앙이란 당신이란 고깃덩어리를 가공해 더 훌륭한 뭔가로 바꾸는 작업이 아닙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고 영으로 난 것은 영 입니다
거듭남이란 영으로서 다시 태어남을 뜻 합니다
예수님만이, 예수님의 말씀만이 영 입니다
그것에 매진하는것이 하나님의 일 입니다
하지만 온전히 예수님안에 거한다면 나머지도 잘 될것 입니다
반대로 당신의 신앙이 예수님에 관심없고 그분안에 거하지 않는다면 예수님께 뭘 기대히나요?
"아 그래도 내가 하나님 나라의 왕자니까."
그건 당신의 말 일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