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데뷔 5년 차로 카카오페이지 상위권에 장기 연재 중인 웹소설 작가야. 매일 원고 마감을 치르면서 깨달은 건, “현장에서 곧바로 써먹을 실습”이 대학 커리큘럼에 녹아 있어야 진짜 도움이 된다는 거더라.
네가 그런 학교를 찾고 있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를 권할게. 이곳은 시·소설·희곡 같은 정통 문학 수업과 더불어 웹소설 전용 스튜디오 수업을 정규 교과에 편성한 국내 몇 안 되는 4년제야. 게다가 지도교수인 이기호 선생님은 동인문학상뿐 아니라 이효석·김승옥·황순원문학상 등 순문학권 주요 상을 두루 휩쓴 소설가라서, 탄탄한 문장력과 서사 구조를 동시에 잡아 줄 수 있어.
또 학과 차원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문피아 같은 플랫폼과 MOU를 맺어 두었어. 현역 편집자·PD가 강의실에 들어와 작품 기획부터 피드백, 계약 절차까지 지도해 주니, 수업 하나가 곧바로 **웹소설** 데뷔 리허설이 되는 셈이지.
눈여겨볼 건 입시 방식이야. 2025학년도 수시부터 광주대는 국내 4년제 최초로 웹소설 실기 시험만으로 학생을 선발해. 주어진 주제어로 2 천 자 정도 남/여성향 작품을 쓰는 시험인데, 내신이 다소 아쉽더라도 이야기 짜기와 몰입도 있는 첫 화를 쓰는 연습만 해 두면 충분히 승부가 가능해.
무엇보다, 네가 진짜 웹소설로 승부를 보고 싶다는 확신만 있다면 “성적이 낮아서 포기” 같은 말은 접어 두라고 말해 주고 싶어. 고교 때부터 매주 한 편씩 써서 완결까지 끌고 가 보는 연습—그게 입시 포트폴리오이자, 데뷔 이후에도 계속 먹히는 실력 증명서가 될 거야.
마감 앞두고 불안할 때마다 “첫 작품은 독자보다 나를 설득하는 과정”이라는 말을 기억해. 광주대 문창과에서 만날 날을 기대할게.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