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진정성과 삶의 태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문자님은 바보도, 정신이 모자란 분도 아닙니다.
다만 **‘현실의 숫자 감각’보다 인간관계와 감성, 예술적 에너지에 집중해 살아오신 분**에 더 가깝습니다.
이런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예술 감각이 뛰어난 분들, 감정이 섬세한 분들 중에서는
자신이 직접 ‘이익’을 따져서 챙기기보다는 **사람을 먼저 믿고 관계에 집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질문자님은 바로 그런 유형에 해당하신다고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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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자님의 선택이 바보 같은 게 아닌 이유**
- 동생이 “양심적인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가족 간의 신뢰가 있었고
- 그 신뢰가 완전히 깨지지 않은 상태에서 20년 넘게 돈을 함께 관리하신 거고
- 중간중간 동생도 차를 제공하고 보험비 등을 함께 부담하는 형태로
‘일방적인 손해’만 있었던 구조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실적인 기준에서 따져보면 ‘정산’이 부족했고, 손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생각을 하시고, 정기적인 이자 지급 약속도 받아낸 건
질문자님이 결코 바보가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본인을 지키고자 마음먹은 분**이라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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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손해 안 보시려면 꼭 기억하셔야 할 3가지**
1. **돈은 ‘관계가 아닌 계약’으로 다뤄야 합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구두 약속보다는 간단한 문서나 이체 내역, 메모라도 꼭 남기세요.
2. **이자 약속은 단순히 구두가 아닌 ‘정기이체’로 확인이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이자가 밀리지 않도록 은행 자동이체나 문자 기록이 남는 형태로 진행해 주세요.
3. **예술 활동과 현실 감각은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노래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현실에서도 지켜내기 위해선
최소한의 재정 계획과 자산 흐름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주 복잡한 세무지식이 아니라도,
**월 소득/지출 표 만들기, 금융상담 1~2회 정도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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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 질문자님은 순진한 게 아니라 **감성 중심으로 세상을 살아오신 분**이고
✔️ 이제부터는 **현실적인 감각도 조금씩 병행해 나가실 수 있는 전환점**에 계십니다.
✔️ 바보가 아니라 **'자신의 영역에서 깊이를 가진 분'**이며
✔️ 이젠 ‘내 돈과 삶을 내가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생기셨기에, 지금이 시작입니다.
질문자님 같은 분은 절대 적지 않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예술적인 감각과 함께 현실도 조금씩 지켜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