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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좀 해주세요 19살이고 동갑친구 만나고 있습니다 작년초에 헤어졌다가 10월 중순쯤에 다시 만나기

19살이고 동갑친구 만나고 있습니다 작년초에 헤어졌다가 10월 중순쯤에 다시 만나기 시작했고요만난지는 2년 반 정도 됐습니다 요즘따라 이 친구와의 관계를 지속해도 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자주 들어 고민입니다 먼저 이 친구는 스퀸십을 엄청나게 좋아하고,전 딱히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사귀고 1년 정도는 가벼운 스퀸십만 하고 수위높은건 일절없었는데 다시 다시 만나기 시작하고 수위높은 스퀸십을 하기 시작하더니 섹드립도 치고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도 너무 많은 스퀸십을 합니다두번째로 이 친구가 작년에 전여친이랑 저를 두고 바람을 폈었는데요바람핀거 걸려서 미안하다고 계속 용서해달라고 해서 한 번 넘어갔었습니다 근데 한달쯤 뒤에 한 살 어린애랑 유사연애를 했었더라구요? 그 동생한테 직접 연락을 받았었는데 진짜 가관이었습니다그래서 끝내려고 했었는데 또 대성통곡을 하면서 진짜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해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봐줬습니다그 이후에 별문제 없이 지내다가 저번달 초에 둘이 관계하는 사진을 저 몰래 찍어놓고 안들키려고 자기 인스타 부계정에 보내놨더라구요 진짜 있는정 없는정 다털려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마찬가지로 또 못헤어져서 이렇게 고민 쓰고 있네요..그 외에도 문제가 진짜 많았는데 몸매가 드러나는 옷 입은 여자들 사진을 찍어놓는다던가 틱톡어플에 대놓고 성적인 영상 올리는 사람들을 팔로잉 해놓는다던가 메모에 전여친이랑 제 외모를 비교하는 글을 써놓는다던가 그냥 고추가 뇌를 지배하는 새끼같아요제발 적당히좀 하라고 엄청 화낸 이후에는 고친 것 같긴 한데제가 어떻게 확신하고 믿겠나요 이 친구를 끊어야 하는 관계인거 너무 잘 아는데 오해 때문에 헤어졌다가어렵게 다시 만나게 된거라 정 때문인지 연민때문인지 왜 못놓는건지정말 모르겠습니다지금은 확실히 저만 보고 싫어하는 짓 안하는데사람이 어떻게 한순간에 또 변할지 모르는거잖아요아닌것 같은데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싶다가도 항상 보면 못 끊어내고 있어서 너무 힘듭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당신은 이미 마음속으로 알고 있어요.

이 관계는 건강하지 않고, 이미 너무 많이 상처받았다는 걸요.

다시 만나기 전에도,

다시 만난 이후에도,

당신은 여러 번 상처를 받았고,

그 사람은 신뢰를 반복해서 저버렸어요.

이런 관계, 왜 못 놓을까요?

  1. 정 때문에 – 오랜 시간 함께했던 감정의 습관이에요.

  2. 연민 때문에 – “이번엔 진짜 바뀌겠지”라는 희망 때문에요.

  3. 후회가 두려워서 – “혹시 놓치고 나서 후회하면 어떡하지?” 라는 두려움도 커요.

  4. 자존감 문제 – 상처를 받은 사람이 오히려 “내가 더 참아야 하나?”라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도 많아요.

하지만, 이건 꼭 알아야 해요

  • 사랑은 반복되는 상처와 인내의 싸움이 아닙니다.

  • 당신은 누군가에게 ‘겨우 용서받는 존재’가 아니라,

  • 존중받고 소중히 여겨지는 존재여야 해요.

  • “지금은 잘하고 있어요”는 과거를 지우는 말이 아닙니다.

  • 진짜 사랑이라면, 애초에 상처가 반복되지 않았겠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이 관계가 나를 아프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세요.

  2. 당신이 느낀 불안, 분노, 슬픔은 정당합니다.

  3. 지금은 외로워도, 건강한 사람을 만날 자격이 당신에게 있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변하는 것처럼 보여도, 상황이 편해지면 원래대로 돌아가기 쉬워요.

그걸 당신은 이미 두 번, 세 번 봤잖아요.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이 사람을 믿어도 될까?”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을 지켜주는 사람이 되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거예요.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소중하고,

그 사람이 아니어도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입니다.

힘들겠지만, 정말 놓아야 할 타이밍입니다.

지금 그만두지 않으면, 다음엔 더 큰 상처가 기다릴지도 몰라요.

당신 편에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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