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 지인들 중에는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옮기신 분들이 좀 되는데
그분들은 질문자님과 정 반대의 이유 때문에 천주교로 옮기셨습니다.
개신교 예배가 훨씬 활기차고 재미는 있는데, 얼마 못가서 질리더라는 거죠. 교인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눈과 손으로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강제'하는 듯한 분위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간식만으로는 제대로 살아가기 힘들죠. 간식은 아무리 맛이 있어도 간식, 그러니까 주전부리일 뿐입니다. 간식은 간식대로 하더라도 매 끼니 식사는 식사대로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물론 식도락가들은 매 끼니의 식사도 맛 위주로 여러 식당들을 전전하기도 합니다만, 보통 말하는 '집밥'이라는 건 그렇지 않잖습니까? 그래도 식당에서 사먹기만 한다거나 아예 외국에 나와 있거나 하면 늘 그리운 것이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딱히 맛있던 기억은 없던 '집밥'이듯이, 가톨릭 신앙도 그런 거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