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공허해요. 방금 전 까지 친구와 웃고 떠들어도침대에 눕고 눈을 감으면 모든게 공허해집니다.갓 스무살이 되어 놀기에도 바쁜데 입학한 대학은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에 들지않아 반수가 하고픈데도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고, 친구로 잘만 지내다 쓸데없이짝사랑으로 발전하여 고백한 후 서먹서먹 하며다른 친구에게 그 애의 연애 소식을 전해 듣는것도 한 몫하고,스무살 인생 처음으로 직계 가족이 돌아가시게 되어 3일동안 모든 장례 절차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마음고생을한 것도 저에겐 꽤 크게 작용했나봅니다. 또성인이 된 이후 우리 집에 얼만큼의 빚이 있고 재산은 얼마나있는지도 알게되어 돈을 쓸 때 마다 항상 부모님 얼굴이 생각나요. 이 모든게 한 데 어우러지고 뾰족한 가시가 되어 제 마음한 가운데를 뚫고 지나간 것 같이 공허합니다. 단순하게아직 어린놈이 새벽 감성에 젖어 이런 글을 쓴다고 치부 할 수도 있으시겠지만 오전,오후 상관없이 어느순간 한번에 공허함이 찾아옵니다. 이런 모든 고민을 저에게 가장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도 말할 수 없을 것 같아 지식인에 한번 올려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