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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클라베에서 아시아계 교황 나올 가능성 있을까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7일부터 시작됐다고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7일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이번 콘클라베에는 아시아 추기경 23명이 투표권을 가진 상태이고, 그중에는 한국의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 필리핀의 타글레 추기경이 주목받는다고 하네요.기사 보니 아직까지 아시아 출신 교황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하던데요, 이제는 아시아 가톨릭의 영향력도 무시 못할 정도로 커졌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다양한 출신의 추기경을 임명했기 때문에 변화의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이번 콘클라베에서 아시아 출신 교황이 선출될 가능성, 실제로 얼마나 있다고 보시나요?유럽·미국 등 전통적 교황 배출국들의 물밑 경쟁도 심하다던데, 결국 다시 유럽 중심으로 돌아갈까요?유흥식 추기경의 교황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교황 출신지나 성향이 가톨릭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정말 큰가요?차기 교황이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 그리고 아시아계 교황에 대한 기대, 가능성에 대해 의견 궁금합니다!

가능성이야 항상 있었습니다. 그게 높으냐 낮으냐의 문제일 뿐이죠.

이번에 아시아인 교황이 선출될 가능성은............ 낮을 겁니다.

그보다는 이탈리아인이냐 비이탈리아인 유럽계가 될 거냐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인종과 국적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선출되고 보니 아시아인이었다고 하면 아시아인으로서 기분이 좋을 수는 있을 테지만 딱 거기까지일 뿐이죠. 가톨릭신자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인종이나 국적이 아니라 정말로 지금 우리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보편교회 전체의 목자로 뽑히는가 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개입하셔서 그런 분이 뽑히실 거라고 믿고 기다리는 것이겠고요.

이제는 전임이 되신 프란치스코 교황 때에도 그랬습니다만, 전체 보편교회의 지도자로서 신앙과 도덕에 관해 내리는 교황의 결정과 일반적인 성직자 중 한 사람으로서 교황의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될 교황이 평소 진보적이었든 보수적이었든 교회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언제나 전임교황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교회의 전통 아래에서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을 할 테니까요. 그럼에도 평소 자신의 사회적, 정치적(?) 의견을 이야기할 때에는 각자의 성향이 드러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자기들 입맛에 맞게 교황의 말을 재단해서 서로 교황이, 가톨릭교회가 자기네들을 지지한다고 아전인수식으로 써먹겠죠.